CJ온스타일이 꼽은 상반기 키워드… "3040·취향소비·라방"

CJ온스타일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고객 데이터 83만건을 분석해 상반기 라이브커머스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이 선정한 키워드는 ▲3040 ▲취향소비 ▲커뮤니티형 라방 등 세가지다. 이는 30대 이상 고객들도 라이브커머스를 자주 이용하며, 구매력이 있는 만큼 취향상품인 패션·리빙·유아동 상품 등에 뚜렷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직접 셀러와 교감하며 일종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형 라방을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자사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이하 라이브쇼)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라방에서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은 35~44세(39%)였다. 이어 25~34세가 32%, 45~54세는 19%로 뒤를 이었다.

라이브쇼 이용 고객들은 패션상품 구매 빈도가 32%로 가장 높았다. 유아동 상품(13%), 가전 상품(11%)도 순위에 꼽혔다. 평균 구매 가격은 30만원 이상이 25%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인테리어 등 프리미엄 리빙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큰 영향이다.

CJ온스타일은 트렌드를 반영해 ‘나만 알고 싶은’ 트렌디한 취향 상품 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관련 대표 상품으로는 지난달 26일 방송인 ‘제이쓴’이 판매한 120만원대 프리미엄 아기 침대 ‘일룸 쿠시노 침대(6만 PV·주문금액 3억 2600만원대)’ 등이 있다.

이는 교감에 중점을 둔 운영 전략이 고관여 상품 판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객이 스스로 정보 탐색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반적인 e커머스 구매 행태와는 달리,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판매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가격 혜택, 제품 특장점 등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구매 결정을 더 쉽게 내릴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30대 이상 고객은 영상 매체를 통한 정보 습득에 익숙해 라이브커머스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는 편”이라면서 “구매력 또한 높아 즐겨보는 라방에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경우 1020에 비해 구매 전환율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