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에너지 산업 영향 강관판매 호조 지속1분기 이어 2분기도 시장전망 상회 예상하반기 LNG·해상풍력 실적반영 본격화
  • ▲ 세아제강이 4월 24인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면서 LNG용 강관 생산을 본격화했다 ⓒ세아제강
    ▲ 세아제강이 4월 24인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면서 LNG용 강관 생산을 본격화했다 ⓒ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는 저탄소향 신사업이 그동안 투자해온 결실을 맺으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세아제강은 2분기 매출 5249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보다 100억원 높은 수준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탄소강관 수출과 더불어 스테인리스 강관 판매 회복 영향으로 강관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5.9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13억원, 영업이익 2115억원으로 분기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3.7%, 영업이익은 90% 상승했다. 북미 에너지 산업 호황으로 오일과 가스 운반용 강관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업계는 하반기에 LNG용 강관과 해상풍력 강관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제강은 4월 순천공장에 국내 최초로 연간 4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24인치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양산을 본격화했다. 해당 강관은 LNG 수송용으로 주로 활용되며 우수한 품질을 갖춰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서 미국 셰일가스 개발 등 LNG 프로젝트에 참가했고, 카타르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도 삼성물산을 통해 1724억원 규모 스테인리스 강관을 납품하고 있다. 이에 사우디 네옴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또한 세아제강은 2018년 해상풍력 재킷 기초구조물을 위한 2~6인치 직경 파이프로서 핀파일을 제조하면서 해상풍력 사업에 진입했다. 2021년 2월 영국에 자회사 세아윈드를 설립하면서 풍력 발전기의 하부 구조물 모노파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모노파일은 대형 후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풍력 발전기를 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7월 4700억여원을 들여 연산 24만톤 규모의 영국 현지공장 착공에 돌입했고,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프랑스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870억원 규모 해상풍력용 강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반기에 해상풍력용 강관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에너지 산업 호황으로 인한 탄소강관과 스테인리스 강관 판매 확대로 지난해부터 높은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이에 더해 앞서 준비해온 해상풍력과 LNG 관련 수주가 늘면서 올해 최대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