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305억으로 전년比 흑자전환 전망중대형기 도입으로 여객수송 실적↑ 분기 최대 실적 기록한 1분기 이어 호실적 기대
  • ▲ 티웨이항공의 A330-300. ⓒ티웨이항공
    ▲ 티웨이항공의 A330-300.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견조한 여객 수요 바탕으로 비수기인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호실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로 올라선 티웨이항공이 이번 2분기 실적으로 2위 자리를 굳힐지 주목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는 매출 2828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20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분기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 825억원을 거두면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으로, 진에어(849억원)에 이어 국내 LCC 중 2위에 올랐다. 

    티웨이항공의 빠른 호실적 전환은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눈을 돌리면서 단행한 공격적 투자가 빛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중대형기(A330) 3대 도입해 싱가포르, 몽골,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호주 시드니 정기노선은 취항 후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항공사의 손익분기점 탑승률은 80% 안팎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티웨이항공이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 한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재를 처분하며 몸집을 줄였지만 티웨이항공은 오히려 중대형기를 들여오며 기재 대수를 25대에서 30대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대형기재 도입으로 여객수송 실적도 뛰었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티웨이항공은 487만1131명을 실어 나르며 제주항공(590만5434명)에 이어 국내 LCC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