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3385원…공모가 보다 69.3% 높아일반 청약 경쟁률 591.92대1 기록…흥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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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케이증권제9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SK9호스팩)가 상장 첫날 136% 넘게 급등하고 있다.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SK9호스팩은 9시 45분 기준 공모가 2000원 대비 136% 상승한 4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69.3% 높은 3385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주가는 급격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상장 첫날인 오늘 SK9호스팩은 최소 1200원, 최대 8000원에 거래될 수 있다. 

    앞서 SK9호스팩은 지난 11~12일 이틀 간 진핸항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591.92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스팩(SPAC)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류상의 회사다. 스팩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작아 그간 공모주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4배(따따블)까지 확대되자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최근 상장한 스팩주들은 상장 첫날 장중 20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의 주가는 상장일 당일 최고 299%까지 급등했고,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DB금융스팩11호도 장중 243%까지 올랐다. 

    일반 종목 대비 공모가가 낮아 접근하기 쉽고, 스팩합병에 실패에도 원금이 손실되지 않는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이다. 다만 단기 변동성도 그만큼 크고, 지나치게 급등한 주가는 시장 과열을 나타내는 신호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9시 20분 기준 9.10포인트(-0.98%) 하락한 922.50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