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6월 말 기준 총 2억128만 회분 구입유효기간 만료로 폐기 처분… 금액 공개는 불가
  • ▲ 지난해 10월13일 화이자 2가 백신 초도 물량 78만 회분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수송 관계자들이 백신을 수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 지난해 10월13일 화이자 2가 백신 초도 물량 78만 회분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수송 관계자들이 백신을 수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도입한 코로나19 백신 전체 물량의 10% 이상이 유효기간 만표로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입수한 '코로나19 백신 수입 현황 및 폐기현황'에 따르면  폐기된 물량은 총 2천186만 회분으로 전체 도입물량의 10.86%를 차지한다. 

    제약사별 폐기 현황으로는 ▲화이자 630만 회분 ▲모더나 1,348만 회분 ▲노바백스 157만 회분 ▲SK바이오사이언스 12만 회분 ▲얀센 13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6만 회분 등이다.

    해당 물량들은 모두 예방접종에 활용되지 못해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 처분된 백신들이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들어온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2021년 1억1,891만 회분, 2022년 7,884만 회분, 2023년 1∼6월 353만 회분 등 총 2억128만 회분에 달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