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만날 시 안전행동요령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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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국제 난기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난기류 인식 플랫폼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이를 통해 세계 26개 항공사의 약 1900여대의 항공기로부터 측정된 난기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비행 전 이뤄지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간의 합동 브리핑에서 반드시 난기류 조우 예상 시간과 강도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상이 좋지 않은 지역을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운항계획을 세워 그 지역을 최대한 피해 운항하고 있다. 난기류 조우 시에는 행동요령 등을 숙지하며 안전운항에 대비하고 있다.

    난기류(turbulence:터뷸런스)는 기류가 예측할 수 없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비행기는 난기류 조우 시 강한 기류로 인해 비행기는 심한 경우 수십미터 아래로 갑작스럽게 하강할 수 있다.

    난기류는 여름철에 특히 빈번히 발생한다. 대한항공은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때 ‘좌석벨트 착용(Fasten Seat Belt)’ 표시등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리면 좌석벨트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항공기는 최첨단 안전운항 기술이 적용돼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려도 빠르게 균형을 잡고 위치를 회복하도록 설계돼 있다. 다만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때 다칠 수 있으므로 수하물을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밑에 두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탑승객은 승무원 안내에 따라 바로 좌석에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기내 방송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또 갑작스런 난기류나 예측하는 청천난류 등을 감안하면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과 상관없이 항상 좌석벨트를 매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