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신규 스폰서로유도 국가대표 공식 후원하키·클라이밍 등 8개 종목 결연"홍보와 사회공헌 두마리 토끼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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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인기, 비인기, e스포츠까지 폭넓게 후원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이다.27일 신한카드는 올해 11월 출범하는 핸드볼 통합 프로리그 'H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내년 시즌까지 리그 타이틀 명칭 사용권, 로고 사용권 등 다양한 스폰서십 권리를 갖는다.이번 협약으로 신한카드는 기존 야구와 축구, 배구, 농구에 이어 프로리그가 있는 5대 구기 종목을 모두 후원하는 기업이 됐다.신한은행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KBO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2020년 시즌부터는 공식 대회 명칭을 '신한은행 SOL KBO 리그'로 변경하기도 했다.프로야구와 연계한 예적금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2018년부터 판매한 프로야구 적금은 총 65만 5246좌로 잔액은 1조 1852억 원, 정기예금은 32만 7831좌에 잔액이 8조 4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프로야구 관련 상품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10조 원에 달한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021년 신한은행장 시절 "야구는 신한은행이라는 키워드가 새겨졌다"면서 "KBO리그의 발전과 흥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여 가장 모범적 스포츠 스폰서십 사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2004년 인수한 여자 프로 농구단도 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 농구단은 2005 여름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2012년까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거두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신한은행이 메인스폰서로 후원하는 팀인 DRX가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할 때 선수 유니폼에 부착된 신한은행 로고와 함께 배달앱 '땡겨요' 로고가 노출되면서 글로벌 e스포츠 팬들에 '신한은행'을 각인시켰다.리그오브레전드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 동시 시청사 수는 7400만 명에 달한다.지난 18일 대한유도회와 공식 후원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향후 3년간 대한유도회와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프랑스 파리 올림픽 등 향후 개최될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국가대표팀은 물론 비인기 종목의 키다리아저씨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대한스키협회(스키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대한탁구협회(탁구 국가대표팀) ▲대한배구협회(배구 국가대표팀) ▲대한산악연맹(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팀) ▲대한하키협회(하키 국가대표팀)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브레이킹 국가대표팀) ▲대한핸드볼협회(핸드볼 국가대표팀)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한유도회 협약으로 신한금융은 총 8개 종목의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게 됐다.금융권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은 거부감 없이 브랜드 노출 및 인지도 향상 효과가 크다"면서 "홍보와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