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6156억… 전년비 30% 하락석유화학 부문 영업손실 지속태양광 등 첨단소재 부문 성상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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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2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석화부문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생산설비 유지 보수일정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이어졌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5415억원으로 1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56억원으로 3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589억원,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시황 부진과 생산설비 유지보수 영향 탓이다.

    반면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은 견조한 수익성을 이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2204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4분기 급락한 메탈 가격이 제품 판가에 본격 반영되며 3·4분기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169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과 당뇨치료제 등 주요 제품과 신장암 치료제의 매출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팜한농은 매출 2473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의 해외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LG화학은 하반기 계절적 요인으로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지만 연간으로는 작물보호제의 국내외 사업이 성장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가 경쟁력 증진 및 운영체계 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3대 신성장 사업 육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