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에쓰오일 샤힌 수주하며 전년比 4배 '껑충'1분기 이어 2분기도 외형성장 지속…실적개선 기대부채비율 89%, 순현금 1조 등 업계 최고건전성 유지
  • ▲ 서울 종로구 소재 DL이앤씨 본사. ⓒ정상윤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DL이앤씨 본사. ⓒ정상윤 기자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 3조8206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이 예상된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9706억원, 영업이익은 719억원이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 사업부문 5조5137억원을 달성했다. 토목사업부문이 5월 총사업비 6974억원 규모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 4조4818억원보다 23%이상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플랜트사업부문은 1분기에 에쓰오일이 투자하는 역대최대 규모 국내석유화학사업인 샤힌프로젝트중 1조4000억원 규모 패키지1 TC2C공사를 수주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4배이상 증가한 총 1조8649억원 신규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사업도 굵직한 수주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주실적에는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5월 총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약 2조원 규모 수주가 3분기중 인식될 전망이다.

    또 지난주에는 부산 해운대구 최고입지로 손꼽히는 총 5401억원 규모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3조8206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3917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특히 플랜트 및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연초 제시한 8조2000억원 연간 연결매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건설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이후 분기마다 상승해 왔던 주택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0.6%p 하락한 91.7%를 기록하며 1년여만에 처음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향후 이익증가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DL이앤씨의 2분기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9%, 순현금 보유액은 1조원으로 국내건설사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PF 부실화로 건설업 전반에 대한 유동성 위기가 대두된 가운데에서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부여받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DL이앤씨 측은 "올해도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변함없이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속함은 물론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