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당뇨병 11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환자 수 급증… 70대 이상이 36.1% 차지망막병증 관련 시행률 44.6%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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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당뇨병을 잘 보는 동네의원은 전국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할 수있는 곳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안저검사 등 비율은 여전히 낮아 개선이 필요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요양기관 1만8256곳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부터 22년 9월까지 진행한 적정성평가 결과를 28일 공개했다.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하고 매년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평가 대상 환자도 약 399만 명으로 전년보다 30만 명이 증가했고 그 중 70세 이상 고령환자는 약 144만 명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11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4465개소로 전차 대비 81개소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의원의 28.9% 수준이다.양호의원을 이용한 환자수는 약 109만 명으로 전차 대비 8만 명 증가했고, 전체 의원 환자수의 53.9%를 차지했다.심평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의료기관이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민들이 동네 양호기관에 관심을 갖고 이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이번 평가는 당뇨병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정기적 외래진료 ▲약 처방의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여부 등을 평가했다.평가 결과 정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약 처방을 확인하는 치료 지속성 영역은 전년과 유사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에 대한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골고루 분포된 양호기관의 수는 진료의 질이 전반적 향상 추세라는 점을 입증한다. 그러나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관련된 '안저 검사 시행률'은 44.6%로 낮은 수준을 보여 개선이 필요했다.당뇨병 관리의 필수 검사인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11차 평가부터 세부기준이 강화(연 1회 이상 시행→연 2회 이상 시행)돼 평가결과 값 변동이 크지만 종전 평가기준을 적용했을 때 전년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관리는 한 개의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했을 때 여러 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연속성 있는 처방에 효과적이었다.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 비율은 한 개 기관 이용환자(81.0%)가 여러 기관 이용환자(81.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처방일수율은 한 개 기관 이용환자(91.8%)가 여러 기관 이용환자(87.0%)보다 높게 나타났다.심평원은 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안유미 평가실장은 "당뇨병 적정성평가와 우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사업으로 의원의 당뇨병 관리 및 의료의 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의료 질이 우수한 우리동네 의원에서 꾸준한 만성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