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총장 주재로 중재안 마련… 정규직 전환 등 합의부서별 부족인력 168명 충원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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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째 파업으로 암 수술 등 진료 공백이 심각했던 부산대병원이 극적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하고 내일(2일)부터 업무 정상화에 돌입한다. 

    1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노사는 차정인 부산대병원 이사장 겸 부산대학교 총장의 중재안을 토대로 전날부터 릴레이 협상을 벌였고 이날 파업을 풀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일부터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진료 정상화가 이뤄진다. 

    중재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총액 1.7% 인상 ▲식대 2만원 인상(1월부터 소급) ▲야간간호료 90% 직접 지급 ▲대리처방, 개인정보 전송 등 불법의료 근절 ▲병동별·중환자실 간호인력 84명 충원 ▲부서별 부족인력 168명 충원 ▲시설 용역직 171명에 대해 내년 3월 직접고용 등이다. 

    노사는 각각 내부 절차를 거친 뒤 최종 교섭을 해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가장 쟁점이 됐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큰 틀에서 합의에 이르렀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파업 장기화로 원내 중환자 등 입원환자 250여 명을 제외한 모든 일반 병상을 비웠으며 외래 진료, 검사, 시술, 수술 등이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암 수술이 중단되면서 환자 불편이 가중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