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액트 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첫 상품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민수아 대표 "국내 액티브 ETF 시장, 글로벌 수준 성장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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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독자적인 액티브형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선보이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독자 액티브 ETF 출시를 계기로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와 운용 역량을 결집해 시장 확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3일 민수아 대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액트(KoAct) 액티브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의 완전 자회사로서 액티브형 ETF를 포함한 액티브 펀드를 전문으로 운용하는 하우스다.
업계 경력 평균 15년 이상 되는 30여명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가치투자에 집중해왔다. 그간 액티브운용은 삼성운용 ETF 브랜드 KODEX 6종 등 국내 액티브 ETF(로봇액티브‧친환경선박‧신재생에너지‧이노베이션‧미래차‧메타버스)를 위탁 운용했다.
독자 브랜드 명칭은 코액트(KoAct) ETF다. 'Korea Active ETF'를 축약,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이번 독자 브랜드 론칭을 통해 상대적으로 전체 ETF 시장에서 아쉬운 규모에 머물고 있는 액티브 ETF 시장 확대에 힘쓴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전체 ETF 시장 규모는 첫 상품 출시 이후 21년 만에 100조원으로 성장했지만 주식형 액티브 ETF의 경우 2% 수준으로 약 2조원에 그친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운용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ETF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시장 비중이 2030년까지는 10% 수준, 즉 30조원 규모로 급격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코액트 ETF 출시를 통해 액티브 ETF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액티브 ETF 시장의 활성화는 전체 ETF 상품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시킬 뿐 아니라 ETF 시장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수아 대표는 "코액트 ETF 출시를 계기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해 고객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데 일조해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화된 액티브 ETF를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투자 운용 경과, 투자 트렌드는 물론 코액트 상품의 비전 등을 담은 '코액트 뷰'를 통해 연간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할 방침이다.
서범진 전략솔루션총괄은 "'코액트 뷰'라는 창구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를 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코액트에 대한 팬덤까지 일어나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들여 선보인 첫 작품은 국내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다. 이날 상장한 해당 ETF는 오전 10시40분 현재 2.52% 오른 1만390원에 거래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ETF는 AI시대 기술융합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이 상품은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회사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첫 상품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를 택한 건 관련 섹터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서다.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약 2370조원의 규모로 급속히 성장 중이며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알츠하이머 및 비만 치료제, 미용 의료기기 등이 전도 유망한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
서범진 전략솔루션총괄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 성장의 수혜와 더불어 고점에 다다른 금리 상황, 유동성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돼 있던 바이오헬스케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액트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로 투자자들이 분산투자 목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첫 ETF를 필두로 향후 메가트렌드인 고령화사회(A), 기후 위기(C), 기술변화(T) 관련 테마 상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민 대표는 "바이오 상품을 시작으로 했지만 회사의 운용 노하우를 담아 세상 변화에 투자하는 철학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면서 "액티브운용에 특화된 전략형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