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분양시장 침체 지속… 본PF 차질 잇따라"정부 대처 불구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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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부동산 PF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부동산PF 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11.9조 원, 발행건수는 3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0.8%, 59.6% 급감했다.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신규 사업 감소,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 PF로의 전환 지연,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금리 부담도 버거운 수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불거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월평균 PF ABSTB 금리(A1등급, 유통물매입 금리 기준 산출)는 7.4%까지 치솟았다.

    정부의 긴급 개입으로 올들어서는 4.3~4.5% 내외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부담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상반기 PF 금리는 전년 대비 200bp 이상 높아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부동산 PF 유동화가 하반기에도 여전히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데 있다.

    이인영 나이스신용평가 SF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주택 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규제 완화 노력에도 공사비 상승 및 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신규 사업 감소 수준, 고금리 상황 가운데서 특히 부동산 PF에 대한 시장의 우려 고조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부동산 PF 유동화 발행규모의 회복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