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이사장에게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 송달해임 추진 근거로 'MBC 경영 관리·감독 소홀'오는 14일 청문 진행...16일 전체회의서 의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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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게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달했다고 3일 밝혔다.이로써 방통위는 권 이사장 해임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이날 김기중 이사에게도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전달하려고 관계자를 보냈지만, 소재가 계속 파악되지 않아 아직 송달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방통위는 해임 추진 근거로 권 이사장에겐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 한 점과,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들었다.김 이사의 사유는 안 사장 주식 의혹과 관련한 방문진의 특별감사 때 참관인으로 참여했던 부분이다.권 이사장 관련 청문은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16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해임안 의결이 가능해진다.방문진 이사진은 9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여권 이사가 3명, 야권 이사가 6명이다.이번에 야권 이사 2명이 해임되고, 이 자리를 여권 인사가 채우면 여야 비율이 5 대 4 구도로 바뀌게 된다.현재 방통위는 정부·여당에서 추천한 김효재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야당 추천인 김현 위원 총 3인 체제로 돼 있다. 따라서 김현 위원이 반대해도 여야 2대 1로 여권이 추진하는 안건을 가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