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임명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유지에 따른 이사장직 역임이부진 사장, 여성 인재 양성 지원 위해 1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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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최초 여성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해 2월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같은 사실은 3일 이 사장이 장학재단에 10억원을 증여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되며 알려졌다.
두을장학재단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고(故) 박두을 여사가 "어려운 역경 가운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돕겠다"는 뜻으로 남긴 유산을 바탕으로 2000년 2월 설립됐다.
19년간 장학재단 운영은 박 여사의 장녀인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아왔다. 2019년 작고한 이 고문은 이 사장이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겼고, 이 사장은 고민을 거듭하다 올해 초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님은 고 이인희 고문의 유지에 따라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고민해오다 올해부터 책임감을 갖고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면서 "이사장으로서 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춰 여성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