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약국체인 '중선파마' 지분 51% 인수삼진제약, 건기식 브랜드 판로 개척에 적극메디톡스, 현지 유통사 통해 '뉴라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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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동남아시아를 주요 수출국으로 꼽으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현지 유통망 확보를 통한 공격적인 진출을 전략으로 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인 '중선 파마' 지분 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화약품은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동남아 제약 및 뷰티 시장으로의 확장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중선 파마는 1997년 설립돼 베트남 남부 지역 내 140여개 약국체인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7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 기업이다. 전문·일반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H&B 카테고리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중선 파마는 1000여 명의 약사를 보유, 전문적인 고객 응대를 통해 2019~2022년 연평균 성장률(CAGR) 46%의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 매장 수도 지난 2018년 23개에서 2022년 140여개로 늘렸다.

    동화약품과의 협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매장 수를 약 460개로 확장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베트남 제약사 OPC Pharmaceutical JSC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완제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베트남 현지 유통 및 공급에 나선다.

    삼진제약과 OPC Pharmaceutical JSC는 이번 MOU에서 삼진제약 완제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베트남 국내 유통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지원을 약속했으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위시헬씨'의 대표 품목인 올인원팩 건기식 '하루엔진'에 대한 현지화 논의를 밀도 있게 진행했다

    향후 삼진제약은 OPC Pharmaceutical JSC와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베트남에 이미 진출해 있는 의약품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판로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OPC Pharmaceutical JSC는 GMP, GLP, GSP 등 국제 표준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 제약회이다. 

    메디톡스는 베트남 현지 유통사 PCVN과 '뉴라덤(NEURADERM)' 공급 계약을 맺었다.

    뉴라덤은 메디톡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이다. 메디톡스는 뉴라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지난 3월 제품 라인업을 보강한 바 있다.

    메디톡스는 해외 현지 법인들과 PCVN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PCVN은 베트남 전역의 500개 이상 병원과 스파 등을 주요 영업처로 확보한 의료기기 및 화장품 유통사다. 60여개 지역 의사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파트너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장은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라 제약 및 뷰티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전망된다"며 "현지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수출로 확대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