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오류 흔한 질환… 맞춤형 치료방향 수립
  • ▲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첫 피부림프종 통합진료팀을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피부림프종 통합진료팀(피부과 이미우·이우진 교수, 종양내과 윤덕현·조형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송시열 교수, 병리과 박찬식 교수)은 치료가 까다로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맞춤형 치료 방향을 빠르게 수립하기 위해 다학제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림프구 중 피부 림프구 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생긴 암을 피부림프종이라고 하는데 환자 수 자체가 적다보니 의료진에게도 생소해 습진이나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조기에 진단되면 자외선 광선치료, 국소치료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잘못 진단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피부의 악성 림프구 세포가 림프절 등 다른 곳으로 전이돼 결국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까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는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이 개별적으로 진료를 봐야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기 어렵다. 또한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 의료진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피부림프종 통합진료팀은 "해당 진료과 의료진이 한 곳에서 피부림프종 환자를 진료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딱 맞는 치료 계획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다"며 "맞춤형 치료를 위한 체계가 구축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