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3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3% 감소전기차 신차 출시 감소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하반기 과감한 사업 재편, SKC 혁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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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3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차전지용 동박과 반도체 소재, 화학 부문 등의 부진이 전반적인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6309억원으로 작년 동기(7538억원) 대비 16.3%, 전 분기(6691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순손실은 24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전 분기(영업손실 217억원)와 비교해서도 적자 폭은 더 확대됐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의 경우 전기차 신차 출시가 줄어드는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있었고, 전력비 인상 등의 요인으로 원가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하반기 과감한 사업재편과 투자를 이어가며 주요 사업부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설명했다.

    SKC는 이날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사업별 주요 현안과 하반기의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밝혔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해외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장의 3분기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미 주요 고객사 인증이 70% 이상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또 신규 중장기 계약 등을 통해 연내 글로벌 주요 고객사 수를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SKC는 3분기 안으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ISC 인수를 완료해 후공정 핵심 소모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화학 사업도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 물류 포스트를 하반기 중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빠르게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SKC는 올해 6월 코팅형 저함량 제품의 사업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파일럿 설비 건설을 시작했다. 올해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양산 계획도 확정할 예정이다.

    또 2026년 적용을 목표로 여러 고객사와 인증 절차 및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영국 소재의 투자사 넥세온이 상업화를 준비 중인 다공성 고함량 제품은 향후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C는 확보한 재원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며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SKC의 혁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