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 부진 영향"주주환원·투자 균형 고려한 현금활용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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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올 2분기 매출 1조8994억원, 영업이익 45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 줄어든 41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 부진 등에 따른 지분법 손익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88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약 2배 확대됐다. TV와 IT 등 전방제품의 수요 부진과 재고조정 여파로 5개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던 LG이노텍도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부진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7% 감소한 183억원에 그쳤다.

    LG전자도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올 2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6.3% 감소했다.

    화학 계열도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영향과 GM 리콜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이 일회성 충당금 1510억원을 반영했다.

    한편, ㈜LG는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의 균형을 고려한 현금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