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UAE수자원 업무협약후 첫 가시적 성과하루 약 32만㎥ 규모 해수담수화시설 추가 신설 금융조달·EPC전담…TAQA와 30년간 소유권 확보
  • ▲ UAE 슈웨이하트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GS건설
    ▲ UAE 슈웨이하트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GS건설
    GS건설 자회사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가 오만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다.

    11일 GS건설에 따르면 GS이니마는 이날 UAE 수·전력공사(EWEC·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발주한 9200억원 규모 '슈웨이하트(Shuweihat) 4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체결은 지난 1월 한국정부와 UAE 수자원 업무협약(MOU)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첫사례다. 그동안 환경부와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부기관은 중동지역에서 진행중인 물분야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해당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 해수담수화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시공후 운영권을 갖는 BOO(Build-Own-Operate)방식으로 GS이니마는 프로젝트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한다. 준공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함께 30년간 시설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을 맡게된다.

    EPC 도급금액은 약 4200억원으로 준공후 30년간 5000억원 운영수익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예상 총수주액은 약 9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GS이니마는 2022년 12월 해당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안에 금융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2026년 2분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2012년 인수후 GS건설 핵심신사업으로 성장했다.

    인수후 유럽·북아프리카·중남미·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등 오세아니아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처리업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GS건설 측은 "수처리는 GS건설 미래성장동력이자 ESG시대 대표적인 친환경사업"이라며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