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저장·운송 사용, 가격경쟁력 우수 장점육상 저장탱크 해외 프로젝트 수주길 열려
  • ▲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LNG 터미널5호기 탱크 ⓒ포스코
    ▲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LNG 터미널5호기 탱크 ⓒ포스코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이 미국석유협회로부터 육상 저장탱크 국제코드 API 620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PI(미국석유협회) 620은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에 적용되는 국제 코드로, 국내 독자 개발 소재가 API 620코드에 등재된 것은 고망간강이 최초다.

    포스코는 LNG 저장과 운송을 위한 소재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망간강 개발에 착수한 지 5년만인 2013년에 양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니켈합금과 스테인리스강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고망간강은 극저온 저장탱크로서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실증탱크를 제작하고 약 1000회 이상의 다양한 성능 시험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 LNG 터미널 내 20만㎥ 규모의 5호기 저장탱크 내조에 고망간강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성을 입증했다. 현재 고망간강을 적용한 6호기 탱크가 건설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고망간강 적용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은 LNG 육상저장탱크의 국제코드인 API 620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그동안 글로벌 LNG 터미널 프로젝트 적용은 불가했다. 

    지난 5월 미국석유협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국제코드에 등록됨에 따라 전용 용접재료 4종의 미국용접협회 규격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고망간강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망간강이 API 육상탱크 설계코드에 등재돼 육상 LNG 저장탱크도 해외 프로젝트에 고망간강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고망간강 적용 탱크의 시공과 검사 기술 등을 활용해 국내외 육상 LNG 저장탱크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