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장폐지 공시 이후 절차 밟아인수·매각 가능성… 공론화는 아직지난해 매출 1조 육박… 올해도 순항
  • ▲ ⓒ오스템임플란트
    ▲ ⓒ오스템임플란트
    2021년 내부 직원의 회삿돈 횡령사건 이후 잡음이 끊기지 않았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코스닥시장 입성 16년 만에 자진 상장폐지한다. 

    14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상장폐지를 결의했고 1일 공시를 통해 확정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거쳐 상장폐지를 승인했다. 

    자진 상장폐지 승인을 받은 이후 최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기매매간인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소액주주 주식을 주당 190만원에 매수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이후 주식매매를 원하는 소액주주의 주식을 약 6개월 동안 추가로 매수할 계획이다.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5만9135주로 지분율 3.8%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는 내부 직원의 회삿돈 횡령사건 이후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021년 내부 직원이 2215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 끝내 사모펀드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된 바 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고자 합작으로 설립한 투자목적 법인이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총 지분율이 96.1%에 달하면서 최소 상장폐지 요건(지분율 90% 이상)을 갖춰  상장폐지가 예상됐다. 또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올해부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등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해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관련 업계에서는 기업가치 상승 전략에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인수 및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인수와 매각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공론화 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기업가치 상승과 관련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진행하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상장폐지가 결정됐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7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85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