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부터 브랜드 굿즈까지 진화 거듭브랜드 선호도 제고 및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
  • ▲ 제주항공 굿즈 모음. ⓒ제주항공
    ▲ 제주항공 굿즈 모음.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기획상품(굿즈, goods)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 제고 및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기획상품 판매량은 3만574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162개 대비 36.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항공 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9년 같은 기간 1만7093개의 기획상품이 판매된 것 대비로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획상품은 고객대상 브랜드 선호도 제고 효과는 물론 국제유가나 환율 등 외부환경의 큰 영향을 받는 여객 매출과는 달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항공은 자체 기획상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제주항공이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잔망루피’ 기획상품과 ‘제주남방큰돌고래’ 소재 기획상품 등이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제주항공 기획상품 3만5749개 중 67.6%인 2만4160개가 잔망루피 기획상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잔망루피 기획상품은 1~2차 초도물량 완판에 이어 6월 여름 휴가족을 겨냥해 출시한 3차 물량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소재로 친환경 여행 캠페인 캐릭터 ‘제코’를 기획하고 유니폼·구명조끼 등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와 같은 여행용 기획상품을 제작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휴대용 선풍기, 머그컵, 보조배터리 등 일상 또는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항공 PB(자체브랜드, Private Brand)상품’도 출시했다. 오직 제주항공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소성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화를 거듭해온 제주항공의 기획상품 마케팅 전략이 뚜렷한 성과를 내며 브랜드 선호도 제고 및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를 벗어나 기획상품 하나하나에 제주항공의 철학을 담아내 실용성과 희소성, 디자인적 만족감까지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