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주요 경제지표 시장 예상치 하회중국 인민은행 대출금리 0.15%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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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2 달러 내린 80.9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2 달러 하락한 84.89 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87.14달러로 전일 보다 0.47달러 떨어졌다.

    7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는 모두 전월 및 예상치를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3.7%(전월·예상치 4.4%), 소매판매는 2.5%(전월 3.1%, 예상치 4.5%), 고정자산투자(1~7월 누적) 3.4% 상승(전월·예상치 3.8%)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며 경기 둔화 가능성은 심화됐다. 중국 부동산개발기업인 컨트리가든의 채권이자 미지금, 부동산신탁기업인 중룽국제신탁의 투자금 미상환 등으로 부동산 분야의 금융위기 리스크가 부각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의 선행지표 금리인 중기유동성창구(MLF) 대출금리를 0.15%p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