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받은 스톡옵션 행사작년 3월 취임 당시 "최저임금 받겠다" 약속경영 난 속 구조조정… '책임경영' 목소리도
  • ▲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카카오
    ▲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가 올해 상반기 보수로 96억8300만원을 받았다. 스톡옵션으로 94억3200만원, 급여로 2억5000만원을 받았다. 

    16일 카카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 고문으로 재직 중인 남궁 전 대표는 스톡옵션 23만7754주를 행사해 94억32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 전 대표는 2017년 게임사업부문장 재직 당시 해당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으며 퇴직하면서 이를 행사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을 받겠다는 공략을 내걸어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재임 기간 중 카카오 주가는 46% 가량 떨어졌고 이에 따라 남궁 전 대표의 월급은 최저임금이 적용돼 191만444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남궁 전 대표는 상근 고문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올해 상반기 급여 2억5000만원을 수령해 '최저임금' 공략이 깨지게 됐다. 

    16일 오후 기준 카카오의 주가는 5만1000원 이하를 밑돌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경영난으로 인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등 인건비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