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8.29 종료…환율 6원 오른 1336.9원비구이위안 디폴트 사태로 위기감 고조
  • 코스피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5.23포인트(1.76%) 하락한 2525.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20.74포인트(0.81%) 내린 2550.13에 출발해 장 중 낙폭이 확대됐다. 중국의 경기 침체 속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이 나오며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30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360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조7077만주, 거래대금은 11조8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13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8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통신업(0.3%)이 홀로 상승했다. 의료정밀(-5.66%), 섬유·의복(-4.05%), 철강금속(-3.93%), 화학(-3.22%), 유통업(-2.53%), 의약품(-2.45%), 운수장비(-2.5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95%), 삼성바이오로직스(-1.64%), 현대차(-1.59%), 삼성SDI(-1.48%), 기아(-0.89%), 카카오(-0.79%), 삼성전자(-0.45%) 등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78%), 네이버(0.68%)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2.59%) 하락한 878.2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7.75포인트(0.86%) 하락한 893.93로 출발해 장 중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11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04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 25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1294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0.33%)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56%), 에코프로(-6.40%), 셀토리온헬스케어(-7.80%), 엘앤에프(-2.07%), 포스코DX(-3.18%), JYP엔터(-3.95%), 펄어비스(-1.24%), 에스엠(-3.95%), 셀트리온제약(-6.34%)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6원 오른 1336.9원에 종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위안화 약세 동조화 등으로 양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와 제약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2% 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