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776억원…대만 해상풍력 등 실적 상승 견인영업익, 연평균 84% 급증…하반기도 해외수주 기대
  •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가 올해 상반기에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7일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4776억원으로, 전년동기 3405억원 대비 1371억원(40.3%) 증가했다.

    해상풍력 매출이 2565억원(54%)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전년동기 375억원 대비 112억원(29.9%) 늘었다. 전분기보다는 115억원(61.8%) 증가한 액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2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에서 2022년 상반기 3405억원, 2023년 상반기 4776억원으로 연평균 48.5%씩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44억원(6.7%)에서 375억원(11%), 487억원(10.2%, 이상 영업이익률)으로 연평균 83.9%씩 급증했다.

    SK오션플랜트 측은 "2021년 11월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자회사 편입 및 사명 변경 효과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력 시장인 대만에서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반기 발주 예상 물량은 1.5GW, 수주 금액은 약 8990억원에 이른다.

    본 사업은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2 사업에서 약 2GW 규모, 193기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이어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