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14일, 쏘렌토 부분변경 18일 출격2018~19년 싼타페, 2020년부터 쏘렌토 우세디젤 출시, 가격 등에서 쏘렌토 유리 평가
  •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쏘렌토 부분변경 모습. ⓒ뉴데일리DB
    ▲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쏘렌토 부분변경 모습. ⓒ뉴데일리DB
    기아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가 비슷한 시기 출시되면서 중형 SUV의 왕좌를 두고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쏘렌토가 싼타페에 비해 호불호가 없는 디자인 등을 앞세워 1위 수성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오전 워커힐 호탤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4세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의 포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으며, 오는 18일 공식 출시한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먼저 선보인 신형 싼타페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중형 SUV 시장을 양분해오고 있다. 2018년 출시된 4세대 싼타페는 2018년 10만7202대 2019년 8만6198대로 쏘렌토(2018년 6만7200대, 2019년 5만2325대)에 앞섰다.

    하지만 2020년 신형 쏘렌토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쏘렌토는 2020년 8만2275대, 2021년 6만9934대, 2022년 6만8902대가 판매됐다. 

    반면, 싼타페는 2020년 5만7578대 2021년 4만1600대, 2022년 2만8705대로 쏘렌토에 확연히 밀렸다. 특히 4세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 논란을 겪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 ▲ 쏘렌토 부분변경(위), 신형 싼타페(아래) 비교 ⓒ뉴데일리DB
    ▲ 쏘렌토 부분변경(위), 신형 싼타페(아래) 비교 ⓒ뉴데일리DB
    올해는 1~7월 기준 쏘렌토가 4만2236대, 싼타페가 1만8636대가 판매되면서 쏘렌토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먼저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 파격적인 변신을 단행했다. 각진 형상을 바탕으로 강인하고도 견고한 디자인은 과거 현대차의 대표 SUV ‘갤로퍼’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다만 후면부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건 변수로 꼽힌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신형 싼타페에 대한 호평이 많지만 뒷부분에 대해서는 ‘어색하다’ 등 평이 갈리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쏘렌토의 경우 디자인 논란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전면부 그릴이 확대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신형 싼타페에 비하면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강조됐다. 

    이날 쏘렌토 포토 미디어데이에서 윤문효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2팀 팀장은 “부분변경 모델이라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디자인 변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강인하면서도 섬세하고 세련된 면을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답변했다. 
  • ▲ 기아 관계자들이 쏘렌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뉴데일리DB
    ▲ 기아 관계자들이 쏘렌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뉴데일리DB
    신형 싼타페가 가솔린 2.5 터보 모델,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등 두 개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데 비해 쏘렌토는 위의 두 모델에 2.2 디젤 모델까지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강력한 토크와 파워를 중시하는 디젤 고객을 아우를 수 있는 건 쏘렌토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쏘렌토가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의 가격은 3506만~4193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3546만~4373만원)에 비해 가격이 약간 낮다. 

    한편, 기아는 올해 쏘렌토의 판매목표를 7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윤 팀장은 “쏘렌토는 2020년부터 7만대 전후의 판매량을 보여 올해도 7만대를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30~40대 패밀리 SUV를 선호하는 타깃 고객 외에 데일리카, 도심 주행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고객들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 전면부 디자인의 호평에 비해 호불보가 갈리는 싼타페 후면부 모습. ⓒ뉴데일리DB
    ▲ 전면부 디자인의 호평에 비해 호불보가 갈리는 싼타페 후면부 모습.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