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서 사용 중인 백신 '면역반응 저하' 한계CSL 시퀴러스, 65세 접종 가능한 '플루아드 쿼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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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L 시퀴러스코리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이례적으로 여름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걸리면 입원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효용성 높은 백신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쥬번트'가 포함된 백신이 해법으로 떠올랐다. 

    17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외와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감 백신 미디어 세션을 열고 해당 내용을 논의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Enhanced Influenza Vaccine)의 우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이란 인플루엔자 취약 계층에서 면역반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백신이다. 

    고면역원성 백신에는 ▲면역반응의 크기와 폭을 개선하는 어쥬번트 함유 ▲항원의 함유량을 증가시킨 고용량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백신 등이 있다. 

    다양한 해외 연구 결과에서 어쥬번트 함유 백신 등 고면역원성 백신을 통한 고령층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의 효과와 효율성 측면의 이점을 확인한 바 있다. 

    표준 독감 백신과 어쥬번트 함유 백신을 맞은 고령층의 면역반응을 비교했을 때 어쥬번트 첨가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에서 월등히 높은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독감 유행이 심한 시즌일수록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를 5% 향상시키는 것이 접종률을 5% 증가시키는 것보다 입원율을 포함한 모든 질병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병 부담 연구에서도, 고령층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전략을 어쥬번트 함유 인플루엔자 백신(aQIV)으로 전환할 경우 질병부담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제는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인플루엔자 백신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은 없다는 점이다. 

    이에 CSL 시퀴러스는 이번 23/24절기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유기승 CSL 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플루아드 쿼드는 어쥬번트를 포함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aQIV)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에 사용된다"며 "어쥬번트는 면역반응을 개선하여 효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백신 성분으로 유정란 배양 방식, 세포배양 방식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국내 도입을 위해 지난달 18일 일성신약과 전략적 판매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플루아드 쿼드는 지난해 9월 의약품 인허가 컨설팅 업체인 메디팁을 통해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