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 등 정관 개정 통해 오픈마켓 사업 본격화소비자 편의성 높여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상장 계획 여전히 유효… 외형 성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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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아시스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핀테크 사업 확장을 가시화한다. 올해 초 상장을 연기했던 만큼 신규사업을 통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임시주총은 사업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을 위함이다.

    오아시스는 정관에 ▲전자금융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결제대금예치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업을 통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확보한 결제 데이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오픈마켓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픈마켓 서비스를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요건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과 결제대금예치업, 전자지급결제 대행업을 획득해야한다.

    오픈마켓은 오아시스가 초기부터 추진해온 사업 모델이다.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산 식품과 친환경 식재료 등 고품질의 공급자를 입점시키고, 플랫폼 내 별도 채널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형태다.

    앞서 2020년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선보인 소상공인 전용관도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한 일환이다.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은 물론 온라인 진출을 위한 매니지먼트 및 컨설팅을 통해 오아시스 셀러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실을 수 있게 된다. 오아시스가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자동화 결제 시스템은 기계에 상품을 올려두면 자동으로 상품을 인식하고 결제된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현재 전국 55개 수준인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의 서비스·사업확장은 상장 재도전을 위한 밑그림이다. 올해 초 투자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던 만큼 외형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관 추가 외에도 온라인 강화를 이어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러한 계획은 순항 중이다. 오아시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12% 성장한 115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만 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4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점을 볼 때 수익성이 강화된 것이다.

    현재 오아시스는 지난해 KT알파와 함께 설립한 오아시스 알파를 통해 온에어 딜리버리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달 오아시스알파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 ‘올마켓’을 KT알파 쇼핑 TV채널 고정 프로그램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자체 결제대행업 진행은 물론 향후 핀테크 사업 확대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전자금융업 등록신청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