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 18일 인사청문회 출석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 느껴"공영방송 투명성, 객관성 확보 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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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진행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세계 각국은 미디어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방송‧통신‧미디어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먼저 이 후보자는 "가짜뉴스 확산,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 새로운 형태의 피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방통위가 설립되고 15년간 관련 법‧제도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제는 뉴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보가 포털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며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포털 스스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공영방송의 이름에 걸맞게 재원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공영방송으로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을 진행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보를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냈다.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언론 장악을 주도했고, 자녀 학폭 사건 무마를 위해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제기한 의혹은 정치 공세며 낙마할만한 중대한 사안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전임 정부 시절 편향성이 짙어진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