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협력 SK에코, 유럽시장 확장 탄력 블룸SK퓨얼셀 설립…SOFC 국내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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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협력사 미국 블룸에너지가 독일 에너지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성과로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SK에코플랜트 유럽시장 확장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1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최근 독일 에너지기업 EnBW계열사와 열공급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독일 남부 브루흐살(Bruchsal)에 위치한 EnBW계열사에 300㎾급 열공급형 SOFC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열공급형 SOFC는 전력생산 과정에서 생성되는 350도이상 열을 회수해 △스팀생산 △온수공급 △난방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강원 동해시 해오름스포츠센터 인근 연료전지발전소에도 열공급형 SOFC가 적용됐다. 생산된 열은 올해 7월부터 운영중인 수영장 난방과 온수공급에 사용되고 있다.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기존 모델 대비 발전효율이 높고 필요면적이 작아 도심형 분산전원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SOFC 국산화 및 국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으며 같은해 10월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 국내생산을 시작했다.또한 한선엔지니어링·LS알스코·텍슨 등 국내 강소기업들과 공급망을 구축, 국산화에도 집중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SOFC 보급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연료전지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국내에서 약 380㎿ 규모 SOFC 수주실적을 확보했으며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세계 최고수준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SOFC는 글로벌 연료전지시장 대세"라며 "블룸에너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SOFC 기술도약과 수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