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스크립트 대표, 암젠·삼성바이오에피스 근무 경험한국·중국 바이오 산업 인재…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셀트리온 출신도 품질센터장으로 함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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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위탁개발) 부사장 자리에 민호성 전(前) 진스크립트 대표를 영입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출신으로 진스크립트 CEO를 지내다 이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다.

    민 대표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동일한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암젠에서 11년간 근무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을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생산을 맡으며 전무를 역임했다.

    진스크립트는 2002년 미국 뉴저지주에 설립돼 유전자합성 관련 제품 CRO(임상시험수탁기관)사업 기반으로 2015년 홍콩(HKEX)에 상장한 기업이다. 민 대표가 진스크립트에 합류한 2019년에는 프로바이오를 통해 사업분야를 기존 CRO 사업에서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로 확장한 시기다. 

    이를 통해 진스크립트는 론자·베링거인겔하임 등과 같은 빅파마들과 중국 CDMO 사업에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유전자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세포치료제·CRO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 2021년에는 '진스크립트 바이오테크 코리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한국 영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메드팩도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이어 다수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과 파트너십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민 대표의 역할이 컸다. 이처럼 민 대표는 한국과 중국 바이오산업에 능통한 인재로 평가받는다. 

    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할 경우 암젠에서 항체 발굴을 진행했던 경험과 삼성바이오에피스·진스크립트 등에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CDO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약적 발전을 이끌어내며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여 건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민 대표와 함께 셀트리온 출신의 인재도 영입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부터 약 5년 6개월 동안 셀트리온에서 품질보증(QA) 책임자로 근무했던 게일 워드(Gail Ward)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센터장으로 영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