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전체 수출 108.7억 달러, 전년比 18.2% 감소의료기기 40.9%, 백신 9.5%씩 각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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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올해 상반기 백신·체외진단 수출은 급감한 반면 바이오의약품 등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백신 및 방역물품 등의 해외 수요 축소로 전체 수출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2% 감소한 108.7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40.8억 달러를 기록했고, 의약품이 38.4억 달러를 기록해 각각 0.6%, 9.5%씩 감소했다. 의료기기는 29.5억 달러로 40.9% 급감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체외 진단기기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서 2.1억 달러를 기록하며 59.6% 감소했고, 일본이 0.2억 달러로 90.0%, 대만이 0.02억 달러로 99.7%씩 크게 감소했다.

    진단기기에 이어 백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0.2억 달러와 호주 0.1억 달러로 각각 92.7%, 96.5% 크게 감소했다.

    반면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20.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유럽과 북미에서 크게 증가했고 미국에서 3.6억 달러로 23.7%, 헝가리에서 2.2억 달러로 195.1%, 벨기에에서 1.9억 달러로 276.2%, 네덜란드에서 0.7억 달러로 2만472.7%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시기 수출 대표품목인 체외 진단기기의 글로벌 수요 축소로 인해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2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했지만, 임플란트는 중국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방사선 촬영기기는 러시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엔데믹화로 관련 품목인 백신 및 체외 진단기기 수출은 감소했다"며 "이는 상반기 전체 보건산업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바이오의약품·임플란트·색조화장용 제품류 등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