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기부 2차관, 23일 기자간담회5G 요금제 시작가 3만원대로 하향 고려제4 이통사 진입 의사 밝힌 기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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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과기정통부
    정부가 다 못 쓴 휴대폰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이월제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통신 사업자가 내놓은 요금제를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하고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야겠다는 것이 기본 바탕"이라고 말했다. 

    또, 4만원대가 시작 점인 5G 요금제 시작가를 3만원대로 낮추는 방안과 저가 요금제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이통3사가 5G 중간 요금제를 추가 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 차관은 "요금제가 지금 어느 정도 촘촘히 구성돼 있다는 전제 아래 중간 요금제보다는 요금제 단가 시작점을 낮추는 부분과 가입자 사용 패턴에 맞도록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제4 이통사 유치와 관련 "진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아직 없었다"고 전하고, "정책 지원 보완책을 사업자 측에서 요구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G 28㎓ 대역과 관련해 "해외 사례를 보거나 미국 LA에서 찍어온 화면 등을 보면 기술적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이를 현실화하려는 선진국들의 움직임도 분명히 있다"면서 "앞으로 6G로 가기 위해서는 28㎓ 구축 노하우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책적 판단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