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23.81 종료…환율 1.5원 오른 1323.4원美 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 반영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 및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06포인트(0.35%) 상승한 2561.2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3.26포인트(0.91%) 상승한 2575.42에 개장했으나 상승 폭을 키우지 못하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7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795억원, 16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조5681만주, 거래대금은 7조6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6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98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화학(1.27%), 증권(0.69%), 기계(0.68%), 서비스업(0.58%), 철강·금속(0.5%), 제조업(0.47%), 전기·전자(0.45%)가 상승했다. 보험(-1.13%), 유통업(-1%), 운수창고(-0.77%), 음식료품(-0.3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67%), 삼성바이오로직스(0.27%), 삼성SDI(1.68%), LG화학(2.86%), 현대차(0.59%)가 상승했다. 포스코홀딩스(-0.51%), 네이버(-0.23%), 포스코퓨처엠(-0.33%)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7포인트(0.83%) 상승한 923.8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84포인트(0.96%) 오른 925.08에 출발해 한 달여 만에 92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2억원, 16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 98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17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2.21%), 포스코DX(1.36%)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82%), 엘앤에프(-7.4%),에스엠(-2.4%)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원 오른 1323.4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 및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에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기술주들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아시아 증시도 미국 증시와 동조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장중 매도 전환했다"며 "원화 약세 등으로 코스피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는 등 미국의 GDP와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과 불확실성은 잔존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