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론칭부터 메뉴 개발, 식자재 컨설팅까지 솔루션 진행고객사와 동반 성장 통해 안정적 매출 확보상반기 외식 식자재 고객사 전년대비 1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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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전문 볶음밥 및 우동 전문점 ‘밥앤동’. 지난해 5월 말 오픈 후 1년 만에 가맹점 수 100여개를 돌파한 프랜차이즈다. 브랜드 론칭부터 레시피 개발과 식자재 컨설팅까지 도맡은 곳은 바로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다.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솔루션 사업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식자재 유통 고객사에 식자재 납품 외에도 프랜차이즈 브랜드 성장을 돕는 솔루션을 병행하며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가 수행한 외식 솔루션 사례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반기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외식 솔루션 서비스에는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 론칭, 메뉴 컨설팅, 프랜차이즈 운영 매뉴얼 수립 등이 포함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모델을 수립하고 점차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솔루션에 집중하는 이유는 식자재 유통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 가량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고객사 매출이 CJ프레시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아직은 외식 솔루션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는 사업 초기 단계로, 월 식자재 매출 10억원 이상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사를 중심으로 솔루션 사례를 축적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등 외식 식자재 고객사 수는 전년 대비 15%가 늘면서 전국 1만1000여곳을 넘어섰다. 고객당 매출 규모도 증가하는 등 수익성도 높아졌다.
외식 솔루션 사업 호조와 함께 식자재 유통사업 전체 매출도 신장했다. 올 상반기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 매출은 1조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 솔루션 서비스를 지속할수록 고객사의 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브랜드의 리브랜딩 작업, 미스터리 쇼퍼 운영, 마케팅 활동 지원 등 서비스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795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증가했으나 사업 확장을 위한 물류·제조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이에따라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외식 솔루션 등을 통해 경로별 수익성 개선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중심 프레시원 성장, 제조사업 공장 구축 준비, 단체급식 입찰 전략 다각화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