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선… 2개월 만에 서비스 확대2025년 IPO 목표… 급속충전 요금 인상 및 사업 확대 '흑자전환'속도
  • ▲ 티맵ⓒ티맵
    ▲ 티맵ⓒ티맵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가 전기차 ‘충전배달’ 서비스를 기존 서울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공략하는 동시에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2025년 IPO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31일 티맵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초부터 전기차 충전배달 서비스 범위를 기존 서울 전역 및 성남시 분당구에서 경기도 및 인천 전역까지 확대했다. 티맵은 지난 6월 해당 서비스를 최초 출시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서비스를 확대한 것. 

    아이오닉5 기준으로 주행거리 154km·206km·257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출장비 1만원 포함 각각 1만7000원·2만2000원·2만7000원이다. kWh당 충전단가는 350원이다. 이는 현재 환경부 전기차 충전요금 324.4원(급속)·347.2원(초급속)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할인된 가격으로, 정상가격은 kWh당 966원~980원이다. 티맵이 향후 충전배달 서비스 요금을 정상화할 시 상당한 이익이 기대된다. 티맵은 현재 충전배달 서비스 보급 및 대중화를 위해 오늘까지 30kWh를 무료로 충전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티맵은 2025년 IPO를 목표로 흑자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티맵은 내일부터 티맵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에서 급속충전 시 요금을 10% 인상한다. 내달 1일부터 급속충전 요금이 기존 kWh당 347.2원에서 372.6원으로 상향된다. 

    티맵에 따르면 국내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1대당 충전기 0.4개로 사실상 충전기 1기를 두고 3명이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 특히 급속충전 인프라는 전체의 8%에 불과하고 충전기 고장 등 변수도 작용해 자리싸움이 치열한 상태다. 

    티맵이 급속충전 요금을 상향하고, 충전배달 서비스까지 대폭 확대하면서 흑자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맵은 지난 2분기 당기순손실 217억12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21.3%p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티맵은 “긴급한 충전이 필요할 때, 충전 중 대기 시간이 아까울 때, 충전이 귀찮을 때 더 이상 충전소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충전기가 직접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