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 탑재모듈형 주택 시장, 2027년 237억 달러 성장 전망에너지 절약 수요 높아지면서 에너지 자체 생산 건물로 주목
  • ▲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였다.ⓒ뉴데일리DB
    ▲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였다.ⓒ뉴데일리DB
    [베를린(독일)=조재범 기자]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선보인 'LG 스마트코티지'가 관람객 이목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 소형 모듈러 주택에는 LG전자의 앞선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으로 꾸려졌다. 사실상 집 짓는거 빼고는 LG전자의 제품으로 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모듈형 주택은 기본골조와 전기배선, 욕실 등 집의 70~8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주택부지에 옮긴 뒤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주택을 말한다.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높은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에너지 절약 수요가 높아지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건물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모듈형 주택 시장이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연평균 5.3%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237억 달러 규모(3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을 갖춘 GS건설과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3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충북 진천군 소재 '뤁스퀘어'에 진열해 공간∙가전∙서비스의 융합이라는 혁신적인 주거공간 콘셉트를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스마트코티지는 유럽 시장 고객들의 선호에 맞게 내부 구조를 변경했다.

    세부적으로 LG전자는 사용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 지붕, 에너지 소비 절감에 탁월한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

    LG 스마트코티지 주변 캠핑 공간에서는 '스탠바이미(StanbyME) Go'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XBOOM) 360'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달 유럽에 출시한 스탠바이미 Go는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 등으로 조절 가능하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전시 공간 옆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함께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를 테마로 한 공간을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맑은 날 ▲이른 저녁 ▲정전 상황 등 개인의 일상 속 다양한 에너지 사용 상황에 맞춰 구현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에너지 제어∙관리 기술을 체험한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 또는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ESS에 저장, 소비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LG 씽큐(ThinQ)를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