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지구 1곳·우리동네살리기 10곳…총 6460억 원 투입
  • ▲ 전국 도시재생사업 현황.ⓒ국토교통부
    ▲ 전국 도시재생사업 현황.ⓒ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로 충북 청주 등 총 11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새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 유형 중 상업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혁신지구 사업'과 소규모 주거지역의 노후 환경을 개선하는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토부는 접수된 총 27개의 사업 중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 등을 고려해 목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완성도 높은 사업을 선별했다. 결과는 지난달 25~31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선정 결과 혁신지구 사업에 충북 청주 1곳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10곳으로는 △인천 강화 △경기 의왕 △강원 홍천 △충북 제천 △충남 홍성 △전북 남원 △전북 정읍 △경북 영덕 △경남 함안 △경남 함양 등이 지정됐다.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727억 원, 지방비 498억 원 등 총 6460억 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67만㎢을 재생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공동이용시설 15개와 신규주택 261호를 공급하고 노후주택 584호를 수리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꾀한다. 이로 인해 창출될 일자리는 60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역별 사업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혁신지구 사업 대상지인 청주는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활용해 지역산업의 도심허브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당 부지에 강소기업 본사와 연구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과 주거지원시설 등을 대거 설치하는 등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에 선정된 제천은 청전동을 중심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밀착형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인구 유입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문화·돌봄·편의 등이 융합한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해 전 세대가 모이는 공간을 만들고, 노후주택 수리와 보행환경 개선 등 청전동의 생활환경 전반을 개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규 11곳 중 9곳(82%)이 비수도권인 점, 인구가 50만 명 이하인 지방 중·소도시 비중이 89%인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사업이 국토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활성화를 위해 올해 내에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재생 사업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인정사업 등 추가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