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50억원 지원… 건축규제 완화 등하반기에 도시재생 신규 사업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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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2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도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 주도로 산업·상업·주거·복지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처음 도입됐고 지금까지 14곳이 선정됐다.
혁신지구 공모에서 선정된 이후 국토부 장관이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하면 최대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공공시설을 정비할 수 있다. 아울러 지구 내 건축 규제를 완화해 거점시설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다.
서울 가리봉동은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대표적 주거 취약 지역으로 주거재생 혁신지구로 조건부 선정됐다. 법에 따라 공람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충족해야 선정이 확정된다.
민간 주도 재개발 난항을 겪어온 가리봉동에서는 공공 주도의 신규 주택 공급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조성, 교통·보행 안전시설 정비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공공분양주택 346가구, 공공임대주택 183가구를 공급한다. 총사업비는 3332억원이고 예상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다.
노후 공장과 주택, 어시장이 자리 잡은 인천 화수부두 일원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복지환경을 개선한다. 기계, 금속, 철강 관련 소규모 공장이 여러 개 위치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이 지역을 뿌리산업 중심지로 다시 키우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지원을 포함해 12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도 도시재생 신규 사업지를 공모한다. 이후 혁신지구 3곳, 지역특화재생 5곳, 인정사업 3곳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