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필 LG전자 상무, TV 테크브리핑 진행"中 업체, LCD TV 생산 주력… 올레드 TV 기술 격차"中 TV 판매량 내수 비중 높아… 韓, 글로벌 시장 경쟁력 유지
  • ▲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LG전자
    ▲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LG전자
    [베를린(독일)=조재범 기자] LG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3'에서 진행한 TV 테크브리핑에서 "올레드 TV는 중국 업체들이 아직 진입하기 않았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이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레드 TV는 중국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도 안 된다"며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백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는 LCD TV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제품군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TV의 대형화가 이뤄질수록 화질이 중요해지는데 이를 결정하는 시스템온칩(SoC) 기술력에서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백 상무는 "TV가 대형화될수록 뒤받침이 이뤄져야 한는 기술이 화질과 음질"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SoC 기술이 필요한데, 이 기술에서 한국과 중국 업체간 격차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업체들의 TV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당수가 내수 물량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 상무는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의 경우 판매 물량의 30%, TCL도 25%를 중국에서 팔고 있다"며 "글로벌 점유율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쟁 영향으로 견조할 것"이라며 "올레드 TV 시장은 지난 상반기 1% 성장하는 등 단기적으로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