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금액 모두 환수“법카 사용처 및 한도 규정 명확히 할 것”
  • ▲ 카카오ⓒ카카오
    ▲ 카카오ⓒ카카오
    카카오가 김기홍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는 이유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사내 공지를 통해 징계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윤리위는 경영진을 포함해 다양한 직책·직군·연령대로 구성된다. 윤리위는 카오 내부 규정상 법인카드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 결제가 가능하지만 김 부사장의 결제금액이 지나치게 많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김 부사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정직 징계를 내렸다. 그가 게임 아이템 결제를 위해 사용한 1억원은 환수 조처했다.

    김 부사장은 남궁훈 전 대표와 함께 지난해 초 카카오게임즈에서 카카오로 넘어온 인물로 카카오 재무기획실장, 카카오커머스 재무기획본부장, 카카오게임즈 CFO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카카오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인카드의 사용처와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