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 선정총사업비중 50억 지원…올해안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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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와 폐어망 재활용전문 스타트업 넷스파(NETSPA)가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폐어망 재활용사업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됐다.12일 SK에코플란트는 개발도상국가 원조기관인 코이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폐어망 재활용을 바탕으로 한 자원순환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중남부지역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통해 재생나일론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폐어망 8000t을 재활용해 연 5만t 탄소감축, 총 1000여명이상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SK에코플랜트와 넷스파는 동남아 폐어망 재활용분야 상호 독점적·배타적 공동사업추진권을 갖게 된다. 올해 안에 폐어망 재활용전문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우선 내년 상반기내 폐어망 재활용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연간 8000t 규모 재생나일론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재생나일론은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및 전자기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된다.사업은 2024~2028년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 100억원중 50억원을 코이카로부터 지원받게 된다.'코이카 플랫폼 ESG이니셔티브'는 기업 자본과 아이디어, 코이카 공적개발원조(ODA) 경험을 결합해 사업효과를 배가하는 것이다.폐어망은 현재 해양폐기물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거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재활용 기술개발도 늦어져 매년 전세계 120만t, 국내 4만4000t가량이 바다에 방치되고 있다.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개발도상국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코이카 및 넷스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이 직면한 해양오염 문제해결과 재생나일론 공급을 통한 순환경제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