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 선정총사업비중 50억 지원…올해안 합작법인 설립
  • ▲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좌측)와 정택수 넷스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좌측)와 정택수 넷스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와 폐어망 재활용전문 스타트업 넷스파(NETSPA)가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폐어망 재활용사업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됐다.

    12일 SK에코플란트는 개발도상국가 원조기관인 코이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폐어망 재활용을 바탕으로 한 자원순환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중남부지역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통해 재생나일론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폐어망 8000t을 재활용해 연 5만t 탄소감축, 총 1000여명이상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SK에코플랜트와 넷스파는 동남아 폐어망 재활용분야 상호 독점적·배타적 공동사업추진권을 갖게 된다. 올해 안에 폐어망 재활용전문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내 폐어망 재활용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연간 8000t 규모 재생나일론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재생나일론은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및 전자기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된다.

    사업은 2024~2028년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 100억원중 50억원을 코이카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코이카 플랫폼 ESG이니셔티브'는 기업 자본과 아이디어, 코이카 공적개발원조(ODA) 경험을 결합해 사업효과를 배가하는 것이다.

    폐어망은 현재 해양폐기물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거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재활용 기술개발도 늦어져 매년 전세계 120만t, 국내 4만4000t가량이 바다에 방치되고 있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개발도상국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코이카 및 넷스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이 직면한 해양오염 문제해결과 재생나일론 공급을 통한 순환경제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