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역 현장설명회 7개사 참여…11.20 마감 입찰시 현금 200억·보증 300억…2일전 납부 8개구역중 가장커…대안설계·개별홍보 금지 공사비 3.3㎡당 730만원…총 1조900억 규모
-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노량진1구역) 시공권을 두고 건설사간 치열한 물밑전쟁이 곧 치러질 전망이다.1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이날 현장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금호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지정된 정원씨엔씨와 설계사로 선정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관계자들도 참관했다.입찰공고문을 보면 입찰은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현금 200억원·이행보증보험증권 300억원)으로 입찰참여건설사는 입찰마감 2일전까지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노량진뉴타운은 46만여㎡에 달하는 용지를 8개구역으로 나눠 총 9052가구 아파트단지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사업이다. 이중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동 278-4번지 일대 13만2132㎡로 8개 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이날 설명회는 남기택 조합장 짧은 인사말뒤 사무장 사회로 진행됐다.사무장은 먼저 입찰준수사항을 설명하고 공사비를 포함해 '경미한 범위내 대안설계'와 '개별홍보 금지'에 대해 강조했다.그는 "예정공사비는 3.3㎡당 730만원으로 총 1조900억원 규모"라며 "입찰은 예정가격이하로 들어와야 하고 '단독입찰'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공사비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연면적을 기준으로 견적업체와 협의해서 나온 것"이라며 "최초에는 시공사선정이후 2년이내 물가상승률에 의한 공사비인상이 없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1년으로 단축해 시공사에 좀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일명 'OS요원'을 이용한 개별홍보도 금지했다.노량진1구역 조합관계자는 "홍보공영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개별홍보는 진행할 수 없다"며 "홍보금지 위반이 3회이상 적발되면 대의원회의를 거쳐 자격이 박탈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홍보할 돈이 있으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입찰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좋은 조건을 제시한 시공사를 조합원들이 뽑아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홍보는 조합 측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조합은 "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시공사는 하이앤드브랜드를 제시해야 하고 이주비는 감정가격 60%이상, 추가이주비는 20%까지 지급을 보증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제안서 접수마감은 오는 11월20일까지로 조합은 내년 1월6일 시공사선정 총회를 열고 최종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선정방식은 조합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이상 득표다. 과반이상 득표한 업체가 없을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최다득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노량진1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역은 현재 시공사가 모두 선정된 상태다.건설사별로 보면 △SK에코플랜트 2·6·7구역 △포스코이앤씨 3구역 △현대건설 4구역 △대우건설 5구역 △GS건설 6구역(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DL이앤씨 8구역을 각각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