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독서비스 '아트 스토어', 작품 2300여점 제공캠핑 수요 초점 LG, 야외용 '스탠바이미 Go' 마케팅 강화올 TV 수요 부진 속 '사용자 경험 확대' 전략 총력
  • ▲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사자의 식사(The Repast of the Lion)' 작품. ⓒ삼성전자
    ▲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사자의 식사(The Repast of the Lion)' 작품.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의 '이색 TV'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TV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틈새 시장을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적인 명작 38점을 지난 15일부터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 있는 아트 스토어는 아트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 세계적인 미술 거장의 작품과 전 세계 유명 미술관·갤러리가 소장한 2300여점의 작품을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액자형 TV인 더 프레임은 영상 시청을 하지 않을때는 예술 작품을 화면에 띄워 집 안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각도로 빛을 분산시켜 빛 반사가 적은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섬세하면서도 실제 작품과 같은 편안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예술적 취향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미술관, 작가들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상징적인 파트너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LG 스탠바이미 Go. ⓒLG전자
    ▲ LG 스탠바이미 Go. ⓒLG전자
    LG전자는 올해 선보인 '스탠바이미 Go'의 아웃도어 프로모션 강화에 나섰다.

    지난 6월 출시된 스탠바이미 Go는 사전 판매서 10분 만에 완판됐다. 최근 수요가 많아진 캠핑, 여행 등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춘 이 제품은 모닥불,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산장 등 총 8가지의 테마 영상을 제공한다.

    27형 터치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이블 모드로 전환해 케이스 바닥에 눕히는 장점이 있다. 고객들은 캠핑 테이블에 스탠바이미 Go를 테이블 모드로 눕혀놓고 보드 게임을 즐기거나, 디지털 턴테이블 테마로 전환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를 탑재해 주변 기기 연결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 스포티비 나우, 왓챠 등 다양한 국내외 OTT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더 현대 서울'에서 체험존을 운영한 데 이어 이달에는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사용자 경험 확보에 나섰다.

    TV 시장의 부진한 흐름이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기존 TV와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억9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