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스마트폰 시장서 폴더블폰 비중 5% 확대 전망스마트폰 시장 침체 불구 폴더블폰 성장세 지속'갤Z플립5-Z 폴드5' 글로벌 인기 속 전작 상회 성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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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되고 있다.20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이 출하량 기준으로 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9월 본격적으로 문을 연 이후 가파른 성장가도를 보이고 있다. 당시 폴더블폰 출하량은 50만 대 수준으로 이 중 삼성전자가 40만대 가량을 차지했다.이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총 5억2200만대로 추정되는데 폴더블폰 출하량 비중은 1%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그럼에도 시장에서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엔데믹 이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출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분기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10% 이상 역성장한 것과 달리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폴더블폰 출하량의 경우 지난 2020년에는 350만대, 2021년에는 910만대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490만대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전년대비 2270만대까지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 초기와 비교하면 6배 이상 성장하는 수준이다.중국 업체들의 가세도 한 몫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중국 내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세를 기록하더니 2분기엔 무려 99% 라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폴더블폰 인기를 증명했다.이에 따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1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폴더블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새로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현재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점유율 82%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폴더블폰 수요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올해 1분기에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6%로 전년 동기 6%보다 크게 뛰었다. 1, 2위인 화웨이(27%), 오포(27%)와 1% 포인트에 불과하다.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 Z플립5·Z폴드5 판매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8월 1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38개국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을 출시된 이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전작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서의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의 판매 비중이 약 7대 3이라고 밝혔다. 색상은 Z 플립5의 경우 그라파이트와 민트 색상의 선호도가 높으며, Z 폴드5는 팬텀 블랙과 아이스 블루 색상의 인기가 좋았다.유럽 시장에서도 갤럭시 Z 플립5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전작 대비 3배 이상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가 호평 받고 있다. 특히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 기능이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는 올해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3분기 삼성전자 실적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NW(네트워크 사업부)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