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포트폴리오 점검 및 실행 전략 머리 맞대취임 후 강조한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 구체화부산엑스포 유치 위한 막판 지원활동 방안 논의될듯
  • ▲ 지난해 9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광모 LG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
    ▲ 지난해 9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광모 LG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 미래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마곡 LG AI연구원, 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 마곡 LG화학 R&D 연구소,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사업현장도 챙기며 미래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번 워크숍에서는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이래 고객 가치 메시지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미래 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지원활동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오는 10월부터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