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네시스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개최2020년 1월 GV80 시작으로 SUV, 전기차 라인업 확대브랜드 출범 후 8년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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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과거 세단 일변도에서 SUV, 전기차로 라인업을 확대한 제네시스는 최근 쿠페형 모델까지 추가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전날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를 첫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내달 11일부터 두 모델의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특히 브랜드 첫 쿠페형 SUV인 GV80 쿠페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GV80 쿠페는 지난 4월 뉴욕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바 있다.GV80 쿠페의 외관은 완벽한 균형과 유려한 디자인에 역동적이고 과감한 실루엣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크레스트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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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도 쿠페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투 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하고 세련된 실내 이미지를 구현하고 ▲유니크한 패턴의 카본 가니쉬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이번 GV80 쿠페 출시를 계기로 제네시스는 ▲세단(G70·G80·G90) ▲SUV(GV70·GV80·GV80 쿠페) ▲전동화 모델(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모델) 등 세단부터 SUV, 전기차, 쿠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CBO(상무)는 이번 행사에서 “GV80 쿠페를 브랜드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오늘은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GV80 쿠페를 통해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앞서,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을 추진한 이후 라인업이 세단에 치우쳤다는 비판 속에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 1월 GV80, 같은 해 12월 GV70 출시를 통해 SUV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
2021년에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비롯해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2015년 출시 첫 해 G90(당시 EQ900) 384대 판매에 그쳤지만 2020년 13만2450대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2021년 20만1415대, 2022년 21만5128대로 증가했고 올해도 8월 기준 15만4035대를 판매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8월까지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6대 등 글로벌 시장에 총 100만대를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판매량 외에 글로벌 주요 기관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위기다.
제네시스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
해당 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제네시스는 2017~2020년 4년 연속 1위, 2021년 2위에 이어 다시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최근에는 제이디파워(J.D. Power)의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경쟁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지속 성장과 전동화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현재 GV70 전동화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현지 정부 정책, 부품 인프라 현황, 글로벌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적의 전기차 생산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브랜드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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