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025년까지 총 4조원 투자하이니켈 NCMA 기반 배터리 공급토요타 및 렉서스,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 출시
  • ▲ 토요타와 LG엔솔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파우치 롱셀 배터리 모습. ⓒ토요타코리아
    ▲ 토요타와 LG엔솔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파우치 롱셀 배터리 모습. ⓒ토요타코리아
    토요타 자동차 북미법인(TMNA)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에서 생산예정인 자사 전기차에 탑재될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약 30억 달러)을 신규 투자한다. 이를 통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배터리 모듈을 연간 20GWh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2025년부터 토요타 켄터키 공장(TMMK)에서 생산되는 신형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multi-pathway) 제품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북미 시장에서 확대될 전기차 라인업에도 탑재된다.

    테츠오 오가와(Tetsuo Ted Ogawa) 토요타 자동차 북미법인 사장은 “최대한 빨리 CO₂를 줄이고자 하며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 및 제품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고객의 기대에 걸맞은 높은 안전성, 성능 및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고품질, 고성능의 배터리 셀 및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능력과 배터리 팩에 대한 토요타의 앞선 기술력이 집약되어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2030년까지 토요타·렉서스 양 브랜드에서 전기차 30종을 출시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최대 350만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